오늘은 구름이 다소 많은 날씨입니다.
오후에 어디에선가 호르륵 멋쟁이새가 날아와 가까운 나무에 앉았읍니다.
일부러 포즈를 취해주듯이 앞,옆,뒷모습을 바꿔가며 사진을 담아달라고합니다.
그냥 지나칠수 없지요~
카메라 꺼내는 동안 녀석이 눈치채고 날아가지않나 내심 조마조마했읍니다.
이럴땐 렌즈끼우고 스위치 올리고 렌즈덮개 열기가 어찌나 더딘지 모르겠읍니다.
암튼 순식간에 초점맞추고 땡겨보았읍니다.
멋쟁이새가 어느새 날아가 다리 아래 그늘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햇볕이 잘 들지않은 협곡으로 눈위에 먹이를 구하러 온 모양입니다.
주로 풀씨나 나무싹순,눈위에 뿌려진 열매씨를 찾는 것 같읍니다.
혼자서 오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느닷없이 또 한녀석이 다가왔군요
목주위가 붉은색을 띤 것으로 보아 수컷으로 보여집니다만
암컷의 먹이를 빼앗으려하자 암컷이 다가온 수컷을 쫓아버리네요
수컷은 줄행랑을 치고 다시 각자의 평온을 찾읍니다.
건너편 나무에 앉았다가 이동하는 모습에서 멋쟁이새의 가족들도 꽤 많아보입니다.
뒤에 또 이어서 날아오는군요
멋쟁이새의 소리는 긴꼬리홍양진이의 소리와 아주비슷하게 들립니다.
식성도 같고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모습도 많이 닮은점이 있읍니다.
다만 멋쟁이새는 무릴지어 이동하지만 긴꼬리홍양진이는 단독,2~3마리로 이동하며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이 조금 다르게보입니다.
양진이도 멋쟁이새처럼 무릴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볼수 있읍니다.
두 종류 날아가는 모습에서 약간의 차이가있읍니다.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금방 양진이인지 멋쟁이새인지 구분이 갈 정도입니다.
양진이와 멋쟁이새의 식성모두 같읍니다.
다만 양진이의 소리가 멋쟁이새,긴꼬리홍양진이의 소리와 확연히 달라서 듣어보면 쉽게 구분지을수 있읍니다.
양진이가 먹이활동하다 일제히 날아오르기전에 서로간의 교신을 보냅니다.
준비,준비,준비,준비 .. 란 내용의 서로 주고받는 소리가 많아지다가 빨라집니다.
무리전체가 일제히 하늘로 날아올라 이동합니다.
여기서 되새무리도 똑같은 상황을 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