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들녘은 물소리,새소리로 가득하다.
강위에 두껍게 얼었던 얼음이 봄눈녹듯 맑은 강으로 변하고 바람에 일렁인다.
먼 시베리아북부지방에 고향을 둔 큰고니들이 따스한 남부지방의 강,저수지등에서
겨울을 보내고 기온이 상승하는 요즈음 이동하는 시기인 듯하다.
먼 여행을 하기위해선 부지런히 물속의 수초등을 먹어둬야할 시기에
서서히 북상하면서 간이 이동지인 중부지방 이곳에 내려앉아 잠시 휴식과 체력보강을 하고있다.
그동안 강 얼음으로 잘 보관된 주인없는 먹이들이 풍부하기에 그만큼 더 건강하리라 기대된다.
지난겨울처럼 따스한 겨울이었더라면 굳이 남부지방까지 내려가지 않았을 텐데
올해는 유난히 추워 강바닥이 모두 언탓에 먹이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좀더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춥지않은 중부지방의 겨울에서도 많은 겨울 철새의 모습이 관찰될거라 기대해본다.
2011,2,21
개똥지빠귀
파란하늘에 말똥가리의 비행
들녘에서 먹이를 먹다 날아가는 꿩
수초를 먹는 큰고니가족
큰고니들이 무릴지여 강에서 놀고있다.
휴식을 취한뒤 머지않아 고향으로 떠날준비를 하듯 먹이활동이 왕성하다.
이곳에서 먹이를 충분히 먹은 뒤 멀리 이동하기에
한참 휴식하고있는 큰고니들에게 들키지않도록 되도록 멀리서 관찰하고 미안한 생각으로 벗어나왔다.
큰고니가 있는 하늘에서 배회하며 앉을 곳을 찾고있는 왜가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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