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7월2일 12시경
대전국립현충원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길고긴 차도를 가로질러 인도를 향해 걸어가는 방울새 한마리를 발견했다
곧바로 차를 세우고 자세히보니 방울새의 왼쪽날개끝이 빨갛게 상처를 입었고
날개와 꼬리가 떨어져나간 모습으로
한쪽의 날개만으로 날수가 없어 두 다리로 걷는 것이 고작이었다.
방금전 천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날아다닐수 없는 방울새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자생할 수 없어보인다.
스스로 날수 있으려면 날개의 상처가 완치되고
날개 깃털이 다시 돋아나기까지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친 방울새를 보호중이다.
먼저 새에게 긴장을 풀도록 먼저 물을 주고 상처난 날개부위에 연고를 발라준뒤
어두운 곳에 두어 안심하도록 하였다.
점차 회복시간이 지난후 새가 좋아하는 통들깨와 재활을 위한 특별식
(계란껍질,소량육포,삶은감자,밀,등을 건조후 섞어 잘게 분쇄함)
을 즐겨먹는 모습이다.
사고후 3일째되는 현재 사람앞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과
털고르기를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볼수 있게되었다
일몰후 방울새의 수면시간을 위해 불빛과 소음이 차단되도록 하였고
일조시간에 맞추어 보호장을 외부에 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임시로 거처할 공간은 방충망을 접어서 상자를 만든뒤
바닥에 폐냉장고용 받침대를 놓아 수시로 청결을 고려하였으며
가지치기후 정원수의 나무가지를 구해 씰리콘으로 부착해두었다.
보호장 주위에 꽃화분을 두어 자연감을 실었다.
하루빨리 완쾌되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방울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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