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아기새를 돌보는 딱새부부

쉼터와 놀이마당 2012. 6. 26. 14:45

 

농가의 보금자리에서 갓 이소한후 부근의 야산으로 어린새끼를 데리고 나온 딱새부부

등산로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어미로부터 어린 딱새들의 먹이를 받아 먹는 소리가 요란하다.

숨을 죽이고 가까히 접근하여보니 꽁지도 안난 어린딱새들이 울창하고 낮은 나무에 여기저기

모여앉아 어미로부터 먹이를 달라 졸라댄다

카메라를 의식했던 아빠딱새가 어린새를 보호하려고 육추장면을 보여주지않고 나무뒤에서

빨간 산딸기를 먹인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사지와 울창한 가시덤불을 골라 이동하며 높은 나무로 어린딱새들을 부르거나 먹이로 유인해

옮겨다니는 모습에서 어미딱새부부의 보호본능이 경이롭다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두어 경계를 하고 사람을 가장 무서워하는 그들의 천적들을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는 안전지대에 사는 딱새들은 오랜동안 사람과 인접해살며 터득한 지혜로 보인다.

 

 

 

 

 

 

 

 

 

 

 

 

 

 

아빠새는 벌써 뒤에와 있는데 딴곳만 바라보고 밥 달라고 입만 크게벌리는 어린딱새

어두운 둥지에서 청각에 의존하다보니 적응이 잘 안된모양?!!~~

먹이구하러 나간 어미가 돌아온 것을 용케 알아채는지 어린 딱새들이 여기저기서 밥달라 아우성이다.

어미딱새는 한 어린새에게만 중복해서 먹이지않고 차례를 기억해두었다가 먹이를 물어다먹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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