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시원스럽게 흐르는 무등산의 물줄기를 보면서 등산로를 걷다보니
어느새 이마와 등에 땀방울이 맺힌다.
오전이지만 태양은 어느새 머리위를 비추고 더운 열기에 눌러쓴 모자가 답답하게 느껴지는지
습관처럼 모자채양을 위로 들었다 이마에 걸쳐놓는다.
목마른 물까치가 목을 축이러 숲속에서 미끄러지듯 날아와
계곡따라 길게 설치해놓은 난간목에 사뿐히 앉는다
사방을 둘러보곤 잠시 계곡아래의 물가로 내려 앉는다.
물을 연거퍼 마시고 다리가 잠길정도의 흐르는 물에 들어가 몸을 후르륵 털며 목욕을 한다.
근처에 날아온 곤충도 잡아 먹으며 물놀이에 한창이다.
몸에 물을 적신 물까치가 나무그늘가지에 날아 앉아 털고르기를 하며
더운 여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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