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가 떨어져나간 붉은 오목눈이
이유이즉 억새풀밭에서 무리를 이루고 이동하다가
호시탐탐 새들을 잡아먹는 새호리기의 습격을 받아 겨우 목숨만 건지고 꽁지가 떨어져나간 경우입니다.
비가 오다가도 날이 개이고 햇빛이 내리쬐는 들녘엔
먹이를 구하려고 새들이 날아 모일때면 이를 알고 새호리기가 나타나
굶주린 허기를 채우려고 들녘상공을 아주낮게날아다닙니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 혜성처럼 쏜살같이 들녘상공을 이리저리 지나친듯 싶으면
어느새 그의 발엔 먹이감이 쥐어져있읍니다.
비행하면서 날아가는 새를 낚아채는 모양입니다.
특히 새들이 많이모여 시끄럽다가도 갑자기 조용해지고 경계음이 나면
거의 맹금류의 습격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