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육추기를 맞이한 파랑새부부

쉼터와 놀이마당 2011. 7. 14. 19:36

 

 

 

 

 

 

 

 

 

 

 

 

 

 

 

 

 

통신장비위의 비어있는 까치집을 빌려 파랑새부부가 둥지를 마련한 모양이다.

하천을 따라 길게 나있는 뚝방길 옆 전신주와 통신장비가 설치된 복합구조물이다.

지난봄 황조롱이 한쌍이 오래머물며 사냥을 하던 곳으로 의외로 황조롱이는 둥지를 딴곳으로

튼 모양이다. 그후 그곳으로 파랑새가 날아와 포란과 부화를 거쳐 육추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어린파랑새의 먹이조르는 소리를 들어보아 부화된지 1주일정도 된 듯 보였다.

파랑새부부는 교대로 부지런히 먹이를 갖고 날아온다.

잠시후 갑자기 까치가 날아왔다. 서서히 파랑새둥지근처로 이동하며 어린파랑새에게 접근하자

멀리서 파랑새부부가 이를 알고 쏜살같이 날아와서 까치를 멀리 내 쫓는 광경이다.

 

새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할 시기를 잘 맞추어 포란과 육추기를 맞이하는 모양이다.

사계절 이곳에서 늘 서식하는 텃새들은 번식기가 여름철새보다 조금 빠르다.

이동철새로서 새로운 환경 변화된환경에 적응해야할 시기와 암수의 짝짓기,둥지마련과정이

텃새보다 많을 것으로본다.

날아다니는 성충을 주로 먹는 파랑새는 우기에 포란기로 지내다가

장마가 그칠무렵 본격 더위와 함께 날개성충이 많아질 무렵의 풍부한 먹이로 육추기를 맞는 셈이다.

송충이를 좋아하는 여름철새인 꾀꼬리 역시 곤충의 성장속도의 근거로 번식기를 맞는다.

까치,참새,붉은머리오목눈이,방울새등의 텃새와

황조롱이와 같은 텃새 맹금류들도 거의 육추기가 끝나거나 끝무렵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본격육추기를 맞이한 파랑새,큰유리새,야행성 쑥독새,박쥐는

더운 여름날 밤과 낮의 하늘에서 나방과 함께 원을 그리며 춤을 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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