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은 나의 사랑
김밥은 나의 운명
그리고 나의 전부
하루종일 김밥을 말다보면
보이는 것이 모두 김으로 보입니다.
더우기 색깔이 김과 같으면 머릿속엔
이미 김밥을 말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요즈음 비가 자주오는 장마철엔
눅진하게된 김은 질겨서 옆구리터지는 일이
거의 없읍니다.
다만 눅진한 냄새가 조금 나는 것을 제외하면..
김밥 말기에 최적의 날씨인 것은 틀림없읍니다.
더우기 바강스철에 수요가 많아서 오늘도 김밥녀는
열심히 김밥을 말며 비지땀을 흘리고있읍니다.
김밥하나에 나하나
김밥둘에 나 둘.
내 가슴에 하나씩 그려놓구
문득 찾아드는 그리움에 그만 김밥을 말다 먹고말았어요..
쟁반같은 하얀 얼굴에 수 놓아진 꽃잎처럼
잊을 수 없는 긴 그리움으로 가슴에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김밥녀의 뒤척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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