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반짝추위가 지나가고 다시 봄같은 날씨가 일요일 오후에 찾아왔다.
창밖의 맑고 푸른 하늘에서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게 내린다.
봄은 들녘의 가느다란 버드나무가지에 옅은 푸르름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그동안 얼었던 산골짜기의 물도 얼음밑으로 하나둘씩 물방울울 만들며 조용히 흐르고있었다.
골짜기에 살던 박새가 날아와 갈증난 목을 축이러 계류에 앉아 물을 마신다.
숲속에서 여러마리가 날아와 들녘의 환삼덩굴이 걸쳐져있는 바닥에 내려앉아서 먹이를 얻은뒤
인근나무에 앉아 먹이를 쪼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들녘의 가상자리수풀속에서 겨울을 지내던 노랑턱 멧새들이 봄소식에
아름다운 노래로 지저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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