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영암호의 가창오리2

쉼터와 놀이마당 2013. 1. 11. 20:58

 

 

수많은 가창오리가 해남의 영암호에서 겨울을 나고있다.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않은 들녘  한가운데 수로위에서 둥둥 떠 다니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몇의 작은 무리들이 큰 무리가 있는 곳에서 떨어져 나와 수로갈대밭 사이로 비행을 하고있다.

맨 앞의 무리를 이끄는 선두 가창오리가 가고자 하는대로 줄줄이 이어서 그 뒤를 따라간다.

수많은 가창오리가 있는 곳은 가창오리의 모습으로 인해 물이 잘 보이지않을 정도이다.

멀리서보면 마치 넓은 해안가의 봉돌과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많은 가창오리들이 일제히 비행할땐 서로 부딪치지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하니

참으로 신기하고 경이롭다.

이보다 몸집이 조금 큰 흰빰검둥오리와 청둥오리보다 달리 체구가 작아서인지 비행속도에 있어서

방향전환 착지,이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보인다.

무리가 바로위나 근처로 날아갈때 날개짓 소리또한 거대한 파도가 치는듯 생동감이 철철 넘쳐난다.

무리중에 간혹 기러기와 다른 오리군들이 먹이활동지역이 같아 일시에 함께 섞여있었으나

무리가 이동할때 비행속도의 차이로 인해 상공에서 같은종끼리 따로 흩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