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눈속의 가창오리
쉼터와 놀이마당
2013. 1. 10. 10:53
날씨가 맑다가도 갑자기 눈구름이 몰려오면
이내 들녘주변이 어두워지고 또 한차례 눈이 내린다.
점점 눈발이 굵어지면서 앞이 잘 안보일정도이다.
하늘에는 회색 안개처럼 눈송이들로 가득채운다.
눈을 피해 차 안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있노라면
몰려왔던 눈 구름도 지나가고 어느정도 거친다.
거대한 가창오리들이 쉬고있는 상공주위엔
소수의 산발적인 가창오리무리들이
쉼없이 비상하며 눈발속 상공을 누비고 다닌다.
큰 무리가 있는 주변을 몇바퀴 배회하다 큰무리속으로 내려와 앉는다.
감도 흐리나 눈 내리는 배경속에서 가창오리들의 부산한 움직임들을 해남들녘에서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