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되솔새

쉼터와 놀이마당 2012. 10. 15. 23:46

 

매년 10월경이면 그 더운 여름에도 모습을 볼수 없었던 나그네,통과새인 되솔새가

하천의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버드나무나 활엽수에서 그 모습을 볼수 있었다.

계절이 바뀌고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를 느낄수 있는 이 시기에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던 이동경로의 역방향으로 이동하는 듯 남으로 남으로 향하는 모습인듯하다.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나무잎과 가지사이를 오가며 그속에 붙은 작은 곤충들을 쪼아먹는 모습이다.

나무가지에 붙은 작은 거미에서부터 나무잎 아래에붙은 진딧물조차 그냥지나치지않는다

심지어 나무잎에가려진 벌레를 찾기위해 그 사이작은 공간에서 잠시 정지비행하여 먹이가

있는 곳을 찾아내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엄지 손가락만한 작은 체구인 되솔새

작아서 활동하는 모습이 매우민첩하여 그 모습이 카메라에 쉽게 잡히지않는다.

나무잎 속에서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며 들고 있는 카메라무게가 중량감을 느낄정도이다

잠시 쉬었다 한박자 숨을 돌리고 순간 포착의 순간을 기다린다.

인근 나무기둥에 몸을 기대고 조용히 있노라면 나무잎 속에서 조금씩 카메라쪽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