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맑은 물 골짜기에선
쉼터와 놀이마당
2012. 4. 29. 19:23
들판을 가로지르는 돌 징검다리를 건너고 앞을 바라보니
멀리서 골짜기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활엽수림이 연초록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골짜기에 들어서자 가파른 산책로와 함께 이어진 계곡물소리가 유난히 귓가에 와닿는다.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 위에서 진박새가 물속에 머리를 묻고 목욕을 즐긴다.
▲숲속에선 직박구리가 날아다니는 왕등애를 쫓아다니며 곡예비행끝에 잡아서
나무위에서 식사를 즐긴다.
▲한낮의 더위가 높아지자 갈증난 산까치가 동료와 함께 물을 마시러 계곡물가에 앉아 물을 마신다.
무언가 아까부터 몸이 근질근질하긴한데..
디게 간지럽네..
어~
배에도 뭔가 기어다닌는 것 가터 ~
어디보자 뒤적 뒤적..
잡았다!!
그동안 청솔모를 괴롭혀왔던 벼룩이가 청솔모의 어두운 입속으로 들어가던 날
숲속의 바람도 나무도 모두 조용하다
오로지 계곡물만이 숲의 정적을 깨고 시원스럽게 흘러간다.
▲나무위에서 청솔모가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