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한낮에 펼쳐진 가창오리군무 1

쉼터와 놀이마당 2012. 2. 4. 12:09

 

출사일을 가창오리군무가 펼치는 곳 나포의 주말에 사람이 많아 차량진입이 어렵다해서 금요일로 잡았다 

집에서 오후 1시가 넘어서 네비주소입력 "군산시 나포면 옥곤리 955-14" 로 바로입장 시동 부르릉~~

조류 출사는 항상 혼자가는 것이 최고라 했겠다~

오후 5시30분이면 일몰직후 가창오리가 군무쇼를 한다고 하나 요즈음은 수시로 시간이 바뀐다고하니

일찍 서둘렀다.

출발한지 1시간 50분가량 소요 목적지에 당도하니 오후4시가 다 되서 도착했다

사실 오다가 중간에 들러 쑥새,천둥오리를 차세워 구경하고 짤깍 했지만 시원치 않다.

진사님들 몇분 안계시고 조용하다 그곳에 상주 관리하시는분? 말에 의하면 오늘은 섬 뒤에 까맣게 앉아서 움직이질 않는다 한다

그리고 잠시후 오후 4시경 군무를 시작하는 듯 수면에서 조금씩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닐쎄나~ 움직임을 그냥관찰하기보다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담아나갔다 5시반의 군무는 보장이 없다

순간포착은 언제나 지금이다

일몰의 군무에 시간 변화가 일어난 원인 하나는 강바닥이 얼어있는 면적이 넓어져서

가창오리가 쉴만한 얼지않는 강물이 좁아진 것이 무리가 많은 그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된것 같다.

오리들은 물위에서 물갈퀴로 물바닥을 치며 속도를 서서히 내어 날개에 무리를 주지않으면서

날아오른다.그들이 좋아하는 비행의 습성이다.

그 많은 무리가 일제히 비행을 하려면 물의 면적 또한 많이 필요한데

요즈음 날씨는 혹한결빙에 의해 강 한복판을 제외한 모든 강물이 얼어있는 상태이다

일몰직후 살얼음을 뒤 덮일 무리가 있는 강물을 생각해서

해가있는 오후 조금 서둘러 자릴 박차고 먹이활동하러 군무쇼를 펼치지 않나 싶다.

또한 주위에 먹이가 부족한 상태일 경우 군무의 이동은 시간개념이 없어보인다.

사람들의 접근이 군무이동의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은 사람의 기준으로보는 시각으로

먹이가 우선인 가창오리에게 날씨변화와 환경변화가 군무이동에 결정적 원인으로 보여진다 

 

왠걸~ 무리가 구름처럼 일어나기시작해서 뒷 마을의 모습들을 감추어버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합류하는 무리의 모습이 너무커서 배경마을 교회당의 모습이 가려버릴정도이다

멀리서나는 가창오리가 검게보이는 것은 등을 보이고 날때이고

방향을 바꿔 배를 보이면 모두 하얗게 보인다.배를 보일 때 햇살의 반사로 무리가 더욱 많아보이는 경우이다

그리고 항상 무리를 이끄는 선두를 주시했다.

군무의 시작은 리더격인 오리가 한번 예비비행으로 무리가 있는 상공을 날아다니며

비행의 시작을 알리고 한번에 일제히 날아오르는 것이 무리인듯

산발적으로 주위를 순회하며 예비비행을 마치고 무리 전체가 날수있겠다하는 시점에서

길게 유형을 갖추고 리더가 이끌게된다

간혹 하늘에서 무리가 흩어지면 다시합류해서 하나의 무리를 만들어 놓는데,

이 과정에서 무리의 형태가 여러가지모양을 하늘에다 만들어놓는다.

 

마음속으로 저 멀리 강 한복판에만 있지말고 내 곁으로 와서 포즈를 좀 취해주면 안되겠니? 짜사~

금방 알아들은 똘망똘망한 가창오리가 서서히 이곳 뚝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몰려오고있는 것이 아닌가?

허걱~ 입이 떡 벌어지고 찬바람이 한동안 드나들며 전혀 다물어지지않는다

오 마이가앗~~

좋지 않은 망원렌즈 늘컷다 줄컷다하며 연사를 날렸다

셧터소리가 마치 기관총소리다.자르륵~자르륵~... 그 자리에서 수백방 찍은 모양?!

카메라의 칩 옆에 불빛이 한참동안 우측깜박이를 놓고 깜박깜박 자료 처리하는라 몹시 분주한 카메라

주인 잘못만난 덕에 오늘은 카메라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에구~주인님 오늘은 왠일이랴~ 날 잡았수??!!~~

가만 안 있을래 카메라친구?? ..오늘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니?

가심이 몹시 떨리는 이심정 이해해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