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육추를 위해 참새를 사냥하는 황조롱이
쉼터와 놀이마당
2011. 7. 16. 19:51
모처럼 비가 그치고 뭉게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상쾌한 아침이다.
밖에서 메아리치는 황조롱이의 울음소리에 귀가번쩍 베란다에 나가보았다.
맞은편 아파트의 옥상 피뢰침에 황조롱이 암컷이 무언가를 유심히 주시하며 앉아있었다.
잠시 아침출근준비를 뒤로하고 카메라부터 꺼내들고 베란다 창을 열어서 샷타를 눌러댔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와서 관찰하였던바 아침에 어린새끼를 데리고 아파트단지에 날아와서
어린새끼에게 먹일 사냥감을 찾고있었던 모양이다.
잠시후 어미황조롱이는 어린새끼를 옥상물탱크위에 홀로 남겨두고
맞은 편 아파트의 화분받이에 앉아있는 어린참새를
보고 쏜살같이 날아가서 낚아채는 모습이다.
그냥 미끄러져 날아간 듯한데 발에는 벌써 무언가를 움켜쥐고 날아간다.
황조롱이의 육추장면은 건물에 가리어 담지못하고 요란한 육추소리만
도심지의 아파트사이로 반영되어 선명하게만 들려온다.
이와같이 어미황조롱이가 어린새끼의 주변에서 보여준 사냥모습을 통해서 어린 황조롱이도
장차 사냥할수 있도록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잡은 먹이를 일단 손질하기위해 가까운 배관위에 앉아 다듬은 다음
사냥감을 부리로 물고 어린황조롱이에게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