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야기

비그친뒤 박새와 쇠박새

쉼터와 놀이마당 2011. 6. 26. 19:25

 

몇일동안 지루하게 비가온 뒤

모처럼 해가 반짝 비추자

비를 피해 있던 박새가 나무가지위에 앉아 젖은 몸을 말리고있다.

그동안 조용했던 숲은 금방 명랑한 새소리로 가득찼고 활기가 넘쳐보였다.

 

 

 

 

 

 

 

 

 

 

 

 

 

 

 

새들도 긴 장마동안 먹거리를 위해 부러진 나무가지속에 먹이를 저장해두었던 모양이다.

비가 멈칫 밝은 햇살이 비추자

서로가 약속이나 했던지 한마리..이어서 두마리의 쇠박새가 

순서대로 날아와 부러진 나무가지에 숨겨두었던 먹이를 하나씩 꺼내먹는 모습이다.

먹이인 나방은 움직임이 없는 죽은 나방이었다.

길고 지루한 우기속에서도 먹이를 저장해두었다가 기억해 다시 찾아먹는 쇠박새의 지혜를 관찰할 수 있었다.